안녕하세요, 개발자가 되기 위해 자바스크립트를 공부하고 있는 예비개발자입니다. 현재 만족하면서 다니고 있는 '바닐라코딩'의 prep 코스 수강후기를 공유합니다. 인터넷에 바닐라코딩 수강후기가 많지 않아서 최대한 자세하게 작성하고자 합니다.
바닐라코딩의 강의는 HTML, CSS, 자바스크립트의 기초를 다지는 prep 코스와 이를 기반으로 5개월 간 풀스택 개발자를 목표로 공부하는 부트캠프 코스가 있습니다. 본 글은 prep 코스의 수강후기입니다. :)
저는 바닐라코딩을 다니기 전에, 다른 학원에서 강의를 수강한 경험이 있습니다. 그 학원에서 공부하면서 아쉬웠던 점들이 너무 많은데 바닐라코딩이 그 부분을 거의 100%에 가깝게 충족시켜줬습니다. 어떤 점이 아쉬웠는지 궁금하신 분들은 여기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사실 그 글의 내용을 본 글에 포함시켰었는데, 바닐라코딩 수강 후기 글에서 너무 다른 학원을 까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 것 같아서, 불가피하게 글을 따로 분리했습니다.
# 바닐라코딩을 선택한 이유
이전 학원의 아쉬웠던 점을 다시 한 번 간략하게만 짚어보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1. 무의미한 페어 프로그래밍
2. 아쉬운 강의 퀄리티
3. 지나치게 온라인 중심적
4. 수용 가능 범위를 넘어선 수강생 수로 인한 1:1 케어 부족
5. 부족한 코드 리뷰
이러한 아쉬움을 겪은 저는 다른 학원을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기존 선택지에서 패스트캠**와 코드 스테**는 지워진 상황입니다. 여전히 국비지원은 가고 싶지 않았습니다. 위코드라는 곳이 제 인스타그램 광고에 자꾸 떠서 알게 되었고 이 글을 읽고 '바닐라코딩'을 알게 되었는데 뭔가 좀 느낌(?)이 왔습니다.
홈페이지를 들어가서 교육해주시는 켄님의 경력을 보니 굉장한 실력자이신 것 같았습니다.(아쉬웠던 점 2번 때문에 저는 진짜 경력자, 고수 분께 배우고 싶다는 열망이 커진 상태였습니다.) 근데 이렇게만 봐서도 절대 알 수가 없어서 무조건 상담을 받아보자 싶어서 상담신청을 하고 사무실에 방문했습니다.
약 1시간 가량 켄 님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왜 개발을 공부하려고 하시는지 물어보셨고, 현재 제가 어떻게 공부하고 있는지, 제 고민이 무엇인지 등을 아주 귀기울여 들어주신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1시간 좀 넘게 상담을 마치고 나오는 발걸음이 개운했습니다. '여기다!' 싶은 느낌이 왔다고나 할까요? 그래서 바로 다음주에 prep 코스를 신청했고, 벌써 2달 정도가 지났네요.
# 기존 학원의 아쉬운 점을 충족시켜주는 곳
- 1번 고민 : 켄 님은 페어 프로그래밍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켄 님이 미국에서 부트캠프를 할 때에도 페어 프로그래밍 때문에 무척 힘들었다는 본인의 사례도 덧붙여주시면서 제 1번 고민에 공감해주셨습니다. 그리고 결국 최종적으로는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줄 알아야하며, 그렇기 때문에 다른 학원들과 달리 바닐라코딩의 부트캠프 최종 프로젝트는 팀으로 하지 않고 개인이 프론트엔드부터 백엔드까지 전부 다 구현한다고 하셨습니다.
- 2번 고민 : 또한 켄 님의 경력 자체가 워낙 좋으시고, prep 코스 하시면서 피드백을 받아보시면 바로 느끼시겠지만 제가 개똥같이 작성한 코드도 어떻게 그렇게 귀신같이 이해해서 오류를 잡아주시는지 정말 신기할 따름입니다. 제가 감히 이렇게 말해도 될지 모르겠으나, 굉장한 실력자(?)가 분명합니다. 동영상으로 제공되는 강의에서도 설명이 굉장히 명확하면서 또 이해하기 쉽게 전달하십니다.
- 3번 고민 : 바닐라코딩 부트캠프 과정은 풀타임으로 삼성역 부근의 사무실에서 진행됩니다. 제가 피드백 받으러 사무실 갈 때마다 항상 부트캠프 수강생 분들께서 앉아서 공부하고 계시더라구요. 제가 원한건 그런 학습 환경이었습니다. zoom으로 화면 공유하면서 협업하는게 아니라요...
- 4번 고민 : 바닐라 코딩은 1년에 딱 2회 부트캠프를 운영하시고, 부트캠프의 수강 인원도 보통 20명이 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켄 님과 멘토님들께서 직접 일일이 과제를 봐주셔야 하기 때문에 많은 인원을 수용하지 않는다고 하셨어요. 부트캠프의 경우 제가 월~금 과제를 해서 제출하면 켄님과 멘토님들이 각각 제 과제를 한 번씩 다 봐주신다고 하더라구요. 2~3개월에 한 번씩 20-30명 씩 수강생을 받아서 운영하던 이전 학원과는 참 많이 달랐고, 이 점이 너무 좋았습니다. 심지어 기존 학원은 프리코스 한 기수에 100명이 훌쩍 넘어가서 zoom이 터지기도 했는데, 바닐라코딩은 prep 코스조차 한 주에 최대 3명만 받으십니다. 켄 님이 직접 1:1로 과제를 보고 피드백을 해야하기 때문에 3명 이상 받지 않는다고 하세요. 물론 어느 학원이나 돈을 벌어야 하는 것은 맞습니다만, 바닐라 코딩의 운영방식이 너무 마음에 들었습니다.
- 5번 고민 : 2주에 한 번씩 제가 한 과제를 보고 피드백을 주십니다.(아마 이 부분은 현재는 저 때랑 또 조금 달라진 것 같습니다. 직접 홈페이지를 확인해보시는게 정확합니다.) 저는 prep 코스의 핵심은 바로 켄 님의 과제 피드백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선 글에도 밝혔지만, 코드 리뷰를 받지 못해서 아쉬웠었는데 켄 님이 매의 눈으로 코드 리뷰를 해주시니, 다음 번엔 어떻게 코드를 써야 겠다는 지향점이 생기고, 노하우가 조금씩 생기는 것 같아요. 저 혼자 공부했으면 절대 개선되지 못했을 것 같은데, 과제 피드백 덕분에 prep 코스 이전과 이후가 정말 많이 달라진 것 같습니다.
# 훌륭한 과제들
prep 코스는 텍스트 및 동영상 강의와 이를 기반으로 해결할 과제가 주어집니다. 몇몇 퀴즈들이 주어지고, carousel 만들기, 두더지 잡기 게임 만들기, 캘린더 앱 만들기, 캘린더 앱과 todo-list 연동하기 등의 과제가 주어집니다.
참고로 저는 이전 학원 환불 이후 udemy에서 다양한 강의들을 수강해서 개념을 공부하고 있었는데, 솔직히 개념을 학습하기에는 udemy가 정말 좋기는 합니다. 다만 저는 udemy에서 node.js 및 데이터베이스 관련 강의까지도 다 듣기는 들었는데, 듣기만 한 것으로는 그 내용이 제 것이 되지 않는 것은 너무 분명한 것 같습니다. 최대한 제 것으로 남기기 위해 블로그에 포스팅도 열심히 했는데, 직접 과제로서 해보지 않으면 정말 의미가 없더라구요. 그 점에서 udemy로 혼자 공부하는 부분에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udemy 강의에서 배운 개념과 바닐라코딩 강의에서 학습한 내용을 토대로 실제로 아주 작은 기능이라도 구현해보고 이를 피드백 받는 과정에서 많은 개념들이 제 것이 된 기분이 들었습니다. 물론 아직 갈 길이 너무나도 멀지만, 이 과제들을 해보지 않고 그냥 udemy에서 강의 듣고 배우기만 했으면 여전히 제대로 된 작은 앱도 만들지 못한 채 제자리 걸음이었을 것 같습니다.
# 부트캠프 등록을 기다리며..
현재 저는 prep 코스 과제를 모두 마치고, 내일 마지막 피드백 방문을 앞두고 있습니다. prep 코스 이후 부트캠프에 등록하려면 어드미션 테스트를 통과해야 하는데 조금 걱정이 되기는 하지만 성실히 준비해서 얼른 합격한 상태에서 추가로 필요한 공부를 더 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prep 코스를 들었을 때, 부트캠프를 등록하지 않을 이유가 전혀 없었습니다.
얼른 부트캠프 등록에 합격한 후에, 부족한 부분을 채워서 공부하고 싶은 마음 뿐이네요!
혹시 궁금한 점은 댓글로 남겨주시면 확인 후에 답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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